제 목 : 커피는 사겠다더니..

집에 남편 친구 부부 2쌍이 놀러왔어요.

초대한 건 아니고..저희가 전원주택 살고있는데 주택 로망 있는  친구 중 하나가  집구경하고싶다고 해서 온 경우.

A네는 과일을 사왔고, B네(주택로망)는 그냥 왔어요. 1차로 우리집에서 커피랑 과일을 먹고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그래도 손님이니 맛집 예약 후 가서 식사 맛있게 하고 제가 식사비도 20만원 나온 거 다 냈어요.

A네가 과일을 사왔으니 B네가 커피는 자기네가 사겠다고 해서 근처 제 단골 카페를 갔는데 카운터에서 주문하는데 B의 부인이 자기 남편은 아메리카노만 마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 줄줄이 그래 그럼 다 아메리카노 마시지 뭐..그러면서 시키는데 자긴 밥을 먹어서 배부르니 커피를 안 마시겠다는 거에요. 안 시키겠다고...

그래서 마시지도 않는 사람에게 돈내라고 하긴 좀  그렇다면서 A부인이 카드를 내밀었는데 B부인이 안 말리고 가만히 서있는겁니당..

근데 나중에 카페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마들렌을 주셨는데 배불러 커피 안 마신다는 B부인이 마들렌은 먹더군요..

친한 사이도 아니고..그런 캐릭터 처음이라 좀 황당해서 돌아오는 차에서 남편한테 얘길하니 ㅋㅋ웃으면서 밥 살테니 맘껏 시켜 해놓고 난 짜장!이랑 똑같다며 자주 볼 사이도 아니니 잊어버리라는데 솔직히 기분 좀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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