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붙어다니던 친구가 있어요
한달간 유럽여행도 둘이 다녀왔고 방학때 할일없음 그냥 만나서 쏘다니고 같이 미팅하고 그랬던
아주 친한 절친이었어요
15년전쯤 각자 결혼해서 아기들 어릴때(첫째가 동갑) 서로 집은 멀지만 중간에서도 보고 제가 가기도 하고 그친구가 가끔 오기도 하면서 놀았고요
그런데 남편이 지방으로 발령받으면서 친구도 같이 갔어요
친구도 지방발령신청해서 워킹맘이라 그런지 그때부턴 연락해도 시큰둥하고 길게 얘기도 안하려고 하는거같고 그래서 제가 몇번 먼저 말걸고했다가 상처받고 연락안했어요
그러고 10년쯤 지났는데 다른친구들은 연락끊기고 그런게 괜찮았는데 이 친구는 나름 절친이었는데 너무 보고싶더라고요...
2025년 맞아...새해복많이받으라며 카톡을 먼저했는데 반갑다면서 이제 애도 다 컷으니 먼저 보자고 하더라고요.. 나는 니가 연락을 안해서 서운했다...했더니...애키우고 그러는동안 친구들이랑 멀어지는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한대요...자기는 한명도 연락안하고 살았다면서 이제 애 많이 컷으니 만날수있을거라며....그러는사람들 많을거라네요.... 아 그렇구나...하고 말았는데
진짜 다들 그러고 사는 사람들이 많나요?
남자들은 결혼해도 할거 다하고 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