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요양원에서 콧줄을 끼자고 하는데..

83세 아버지께서 암과 치매로 요양원에 계시는데 씹고 삼키는걸 못 하신다고 콧줄을 끼우자고 합니다.

나중에 좋아지면 빼면 된다고 하는데

콧줄 끼울때 과연 잘 삼키실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저희가 아는 상태로는 거의 반강제로 넣을거 같거든요.ㅠㅠ,.

저희 가족들은 친정엄마 포함 콧줄에 반대하고 있는데 원장은 씁쓸하다는 표현을 하더라구요.

콧줄을 끼우기 까지도 현재 말귀를 못 알아들어 엄청 고통스러울것이고 끼웠다 해도 분명 잡아뽑을것 같거든요.

그럼 당연히 손을 침대에 묶어 놓을것이고..

얼마 전에 가서 뵈는데 휠체어에 앉아 계시는데 발목을 휠체어에 묶어 놓은거를 담요사이로 봤거든요.

현재는 요양원 간호사가 2시간 걸려 죽 1/2 그릇정도 드시게 했다고 하는데 저희는 요양원이 편하게 아버지를 돌보고 콧줄로 생명을 연장하는게 요양원쪽에는 경제적 이득이 있어서 자꾸 콧줄을 권하는게 아닌가 싶어서요.

지금 저희 가족들 누구도 못 알아보고

말도 못 하시고 인지력도 엄청 나쁘고 밤에 망상증상도 심한  중증 치매 아버지께 더 이상의 고통을 느끼게 하고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인데 원장의 가족들의 단합에 놀랐다는 문자를 보고 콧줄(L튜브)을 안끼겠다는게 잘못된 결정인가 싶어 글 올려봅니다.

아니면 아버지를 요양병원으로 옮기는게 나을까요?

호스티스병원은 의사의 진단이 있어야 갈 수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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