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국을 끓였는데요

사춘기 애들이 매운거 좋아한다니까

지인이 매콤한 짬뽕 가루를 알려줘서 

우선 양파, 무 볶다가  오징어 새우 그리고 알배추

청경채 숙주 등등 넣고 끓였어요. 

 

가루덕분에 맛이 좋았는데, 

아이 국에 나박 무가 좀 많이 들어갔는지, 

 

무국이네 , 짬뽕에 누가 무를 넣냐며?

 

보통 이런말에 기분 나쁜거 맞을까요? 

 

아님 내 맘의 여유가 없는건지 짜증이 확나서,

 

누가 해주는거 감사히 먹으라고, 어디가서 그러면

매 부른다고, 그리고 짬뽕에 넣는 고정관념이 어딨냐고, 

요즘은 퓨전이고, 야채 되는대로 넣기도 한다고 

말했는데, 

 

아이 말에 일일히 대응하며 알려주기도 지쳐요ㅠ 

그래도 어디가서 그러면 안되니까 알려줘야 하죠? 

아이는 집이니까 그런다는데 , 

집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도 샐까봐 저랄때마다

짜증나요ㅠ 

제가 예민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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