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 글 보다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씁니다.
거의 여기서 루머를 생산해내는 수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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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그러네요
근데 사고 나고 곧이어 새떼로 몰고감
전문가들이 새이슈는 늘 있고 전원사망으로 이어진경우는 거의 없다함
ㅊㅊ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945418&pag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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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습니다. 새떼 충돌로 대규모 사상자 나온 사고들 있습니다. 왜 없어요?
검색이라도 한번 해보시면 이런 글 안 쓰실텐데 그냥 뭔가 음모다라고 끌고 가고 싶어서 있는 사실들도 무시하신 겁니까?
대규모 사망 사례
1.
2009년 7월15일 이란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카스피안 항공 7908편
이륙 중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면서 화재가 발생 추락.
탑승객 168명 전원 사망
2.
2019년 3월 에티오피아 항공기가 이륙 중 추락해 157명이 사망한 사고도 새떼와의 충돌. 충돌하면서 항공기의 날개와 기류 각도를 알려주는 받음각(AOA) 센서가 손상. 항공기의 속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는 ‘자동실속방지시스템’ (MCAS)이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자동으로 기수를 아래로 향하게 했다.
국내 한 항공사 기장은 “조류 충돌로 AOA 센서까지 손상되는 경우는 정말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엔진에 새떼가 빨려들어갔으나 전원 무사했던 사례
1.
2008년 11월 아일랜드 저비용항공사(LCC) 라이언에어의 보잉 737-800 여객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 공항에서 이탈리아 로마 참피노 공항으로 향하던 중 착륙 직전 새떼를 만나 복행(착륙을 시도하다 불가능해지자 다시 이륙하는 상황)을 시도하자마자 엔진 추력이 상실. 활주로 끝에 도달하기 직전에 멈춰 172명의 승객 중 8명이 부상.
2.
2011년 9월 미국 시카고 출발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 보잉 757-200, 덴버 공항 착륙 뒤 감속하는 동안 왼쪽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감. 연기와 함께 엔진 꺼짐. 185명 전원 생존.
여러분 잘 아시는 허드슨강의 기적도 새떼와의 충돌이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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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새 라면
새들이 피터져 참혹하게 죽을지언정
비행기가 저지경이 될수는 없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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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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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자마자 온라인에서 버드 스트라이크라며... 입막음 같더라구요 아니 조사를 해봐야지 사고 나자마자 어떻게 아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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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막음이 아니라 버드스트라이크니까 버드스트라이크라고 한겁니다.
드론 이야기 들고 오시는 분들은 뭔가 이번 사건이랑 엮어보려는 거 같은데 관제탑 레이더에서 드론과 새떼 구분 못하지 않아요.
있는 사건들 조금만 검색해도 나오는데 '그럴 수가 없다', '말이 안된다'며 혼자 뇌피셜 펼치는 분들 좀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초기 재난에서 이런식으로 만들어지는 루머는 이후로도 사건 대응에 정말 1도 도움이 안된다고 이미 CNN에서도 말했습니다.
의심하지 마라 X
의심할만 한 걸 의심해라 O
저 위의 댓글들처럼 말도 안되는 내뇌망상가지고 신나서 게시판에서 음모론 불지피우지 말자는 겁니다.
정리하자면,
버드스트라이크로 전원 사망 사례 -> 있음
새가 엔진에 빨려들어가서 추락 -> 있음
공항의 새가 그렇게 위험하냐 -> 위험함
그래서 새 쫓는 음파 발생기, 새쫓는 담당자 다 있는데 이번 무안 공항은 담당자 1명밖에 안세워서 규정 안지킨거라 들었습니다.
어쨌든
이건 절대 그냥 사고다!! 라는 말이 아님
의심을 하더라도 좀 알아보고 말이 되는 의심을 하라는 겁니다. 내 뇌피셜로 말 안된다고 우기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