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가 사레들렸네요.
음식물에 기도가 막힌 느낌이 들었거든요.
호흡이 어려워지고.
안간힘을 쓰며 호흡을 들이쉬어 기침으로 내뱉으려고 노력했어요. 와..그때 진짜 눈앞이 희미해지면서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답니다.
가쁘게 숨을 들이쉬는 절 보고 강아지가 뛰어와서 팔짝팔짝 흥분한 채 뛰는데 '널 두고 갈 순 없다' 싶더군요.
기괴한 소리와 함께 숨을 들이쉬며 저도 펄쩍펄쩍 뛰었어요. 왜인진 모르지만 그러면 음식물이 내려가든 올라오든 빠져나올 것 같아서요.
그랬더니 점차 호흡이 돌아오면서 시야도 맑아지고
살아돌아왔습니다.
죽는 건 정말 순간이네요.
갑자기 사고사한다는 거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이런 보통의 날 밥먹다가 죽을 고비 넘기고나니
이제는 이해가 됩니다.
여러분 매사에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