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에 모인 인파가 작니 어쩌니
어쩌고 저쩌고 하는 분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안국역에서 12시부터.. 정확히 3.48분에
경복궁으로 이동 행진 .
도착 깃발 자리 잡고 .저는 한바퀴 멀리 멀리
돌아봤습니다 . 혹여 모를 나중을 위하여 .
정말 끝도 없이 경복궁역 2번출구도 한참 밑으로 .
걸어가는 길이 힘들정도로 양방향 두줄정도만
남기고 모든 도로는
찬 바닥에 얇은 방석하나씩 깔고 얼마나 많은 인원이 모이셨는지 ..끝이 어딜까 싶었네요 .
1000명이라고 ? 옮기는것 조차도 당황스럽네요 !!
..
그 길중간 어디에는
82에서 오래전 조계사 바자회를 통해
만들어 드린 세월호 416tv 지성아버님이
트럭위에 서 계셨고 (우연히 만났어요 )
한참을 먹먹히 손만 붙잡고 .. 그렇게 바라봤습니다
8여년전 그날도 새벽 2-3시 양재동 어느 고속도로 갓길에서 농민들 길 막혀 핫팩 들고 뛰어갔었는데
시간은 지나 저 역시 나이를 먹었는데도
또 우리는 이렇게 길바닥에서 만났군요 ..
오늘 82여러분들의 도움과 임시 오픈톡방 분들
해외82분들이 함께 해주신 뜨끈한 떡 1000개는
오히려 넘 작아 나중엔 학생들 위주로 배달도 다녔구요 .
후원금 주시겠다고들 하셨다는데 일체 안받았구요 .
딱 한분 만원 어쩔수 없이 던져주고 가셨나보던데
제가 받아 통장으로 넣을겁니다 .
참 감사하게 잘 나눔했습니다 .
도움주신다고 일찍 도착하신 82회원님들
자봉해주시느라 감사했습니다
자봉은 하시러 오셨지만
82회원가입이 안되어 82가 아니라 속상하시다는
분들 . 당신들은 진정 82 회원이라 말씀 드렸습니다
추운날에 스티커 하나 하나 천장을 떡에 이쁘게 붙여주고 .. 행진하며 깃발을 돌려가며 들어주시고
현수막도 들고 함께 사진도 찍고
행복한 시간은 아니였지만
또 그렇게 즐겁게 ;; 마감을 합니다 .
아직도 행진중이에요 !!!
올해 12.28일 주말 집회는 마지막 이지만
평일 집회 . 31일 마지막날 집회도 있다고 하니
많은 관심도 부탁드립니다 .
다음번에는 또 어떤 이벤트로 82 함께 하신 분들에게 뿌듯함과 연대감을 드릴지 고민하겠습니다 .
끝을 어찌 마감해야 할지 ..
아무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