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제 논산훈련소 입소한아이가 집에오고 있어요

01년생 아이에요

아이도 아니죠 성인이죠

몸무게 미달로 공익판정받았어요

하지만 그 이면엔 우울증이란 숨은 지병도있어요

정신과 약봉투를보면 알록달록 화려한색깔의약들로 휘황찬란해요

한두알이아녜요

몹시걱정되지만 의사와 면담좀 하고싶지만

성인이라 본인동의없인 안된다 불법이다란 이유로 저는 아이의 상태에대해 정확히 알지못합니다

제가보기엔 지하철도 답답해서 못한다하는거보니 공황내지는 폐소공포증이지않을까 싶은짐작만...

약먹은지 꽤되었어요 3년넘었으려나...

무튼 두려워하다 현실을부정하다 어제 논산으로 입소를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오늘 직장점심시간 바로직전에 부대에서 연란이왔네요

어제입소후 가슴이답답하다고 면담을하였고 오늘아침에도 면담을하였으나 올해골절로 뼈붙은지얼마안된 팔도 아프고 여전히 답답하여 일단 재활을더하고 다시오고싶다 일단 귀가를희망해서 자기네는 보낼수밖에없다라고..

안그래도 불안불안했어요

몸도 맘도 약한아인데 잘하고올수있을까...했더니 결국 그렇구나...

맘으론 이해하나 답답하긴합니다

남들다하는 군생활 것도 현연도아닌 3주훈련소를 하루도제대로 못버티고 결국나와야하나...

정신과진료로 면제받게되면 그게 꼬리표가되어 앞으로 취업이 안되진않을지

앞으로 사회생활은 제대로할수있을지

아이는 본인도멋지게 잘하고오고싶었는데 이런모습으로와서 미안하다고 그래도 집에오면 안아달라고 카톡을보냈네요

당연히 안아주마했는데 여러모로 착잡하고 안쓰럽고 답답합니다

제가 뭘어찌 도와줘야할지 

이아이에게 어떻게 단단함을키워줄지

1시간후면 아이가올텐데 제가 과연 웃으며 아무렇지않게 안아줄수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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