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구직 포기한다고 글 올린 사람이에요.
정규직 합격 발표는 월요일날 나고, 저는 화요일까지 다녀야 해요.
그런데 계약직 자리도 안 나고,
저는 짐을 싸야 하는 상황이거죠.
아무도 저를 쳐다보지 않고 아무도 저에게 이야기 하지 않아요.
다 괜찮아요. 참 바보같이 살았네요.
여기서 될까. 저기서 될까. 사비도 털어가며 비위맞추고 사이 좋으려고.
다 부끄럽고 바보같은 짓이었어요.
당장 굶어 죽지는 않지만 계약 연장될거라는 관리자의 말을 믿고, 카드를 써재낀거 ㅋㅋ
이거 당장 실업급여로 못 맞추는데 이것도 걱정이고. 맘이 넘 무겁네요.
참 부끄럽고요. 스스로 당당하지 못하고 너무 회피하면서 살았더니
돌아오는 결론이 이런 나약한 결론밖에 없네요.
나보다 못하다고 내가 비웃고 나보다 인성이 안 좋든 능력이 안 좋다고 여겨지든
여기서 붙어서 밥을 먹고 사는데
저는 참 사람들의 비웃음거리만 된 것이라 부끄럽고 회사에서 뛰어내려야 하나 ㅋㅋ
아이한테는 또 어떻게 말하나,, 아이도 눈에 밟히네요...
참 부끄럽고 속상하네요.
인생의 빛이 없네요. 이렇게 젊은 제 인생이 가 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