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죽했으면…” 대구 서문시장에서 TK 속마음 들어봤다

https://v.daum.net/v/20241225000515133

근데 저는 대통령 입장 이해해요. 민주당에서 대통령 말을 무조건 반대하잖아요. 이 나라의 수장이 아무것도 못하는데 안 그렇겠습니까? 전 이해합니다.”

 

서문시장에서 만난 시민들 가운데는 “대통령이 오죽했으면 그런 결정을 했겠느냐”고 말한 이들이 많았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의석 수로 대통령을 방해해서 결국 계엄 선포라는 극단적인 조처로 이어졌다는 거다. 대구에서 평생을 살아왔다는 상인 B씨(58)는 “대통령이 아무 것도 못할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독재가 너무 심했다”며 “방법이 계엄밖에 없었다면 어쩔 수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신발 가게를 운영하는 C씨(70) 역시 “민주당의 사법 문제가 법원에서 계속 기각되는 상황을 보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무죄 판결에 대한 언급으로 추측됨 )”며 “대통령으로서는 계엄 외엔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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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의견이 다소 엇갈렸던 비상계엄과 달리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해서는 인터뷰에 응한 대부분의 대구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반발했다. 일부 시민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될 것을 전망하기도 했다. C씨는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순간을 되돌아보며 “탄핵시키면 안되는데 큰일이 났다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를 장악한 것도 없고 다친 사람도 없으니까 헌재에서 그냥 넘어가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은 탄핵안 가결을 국민의힘 내부의 책임으로 돌렸다. B씨는 “국민의힘은 자기들이 데리고 와서 뽑은 대통령 하나도 못 지키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대구 시민은 여전히 국민의힘에 강한 애정을 보였다. 차기 대선에서 유력주자인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C씨는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A씨도 “이재명 의원은 절대 뽑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나올 새로운 인물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F씨 역시 “대구는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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