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퇴직하고 63세쯤 혼자 사셨어요
아버지는 사우나를 매일 하시고 산에 매일 올라 2만보씩 걷는분인데 ᆢ당뇨관리 하느라고
집에 가면 냄새가 났어요
워낙 아버지가 깨끗하셨는데도 나시더라고요
몆년뒤 재혼을 하고 그집에 가면 냄새가 안 나는 거에요
그래서 남녀가 같이 있으니 음양이 있어서 안 나나 여자가 화장품을 쓰니 중화 되어 안 나나
진짜 궁금했거든요
남편은 아버지 집 가면 이상한 냄새 난다고 했죠
그런 남편인데
남편도 55세 부터나더니 57세 되니 진짜 미치겠는거에요
일요일 원래 안 씻고 칫솔질 안 해도 저도 게으른형이라 그냥 두었는데 이제 칫솔질 안 하면 냄새가 독해 토할것 같고 일요일 안 씻으면 몸에서 냄새나서 잔소리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제가 냄새에 민감하긴 해요)
위에 적듯이 저는 게으른 형이라서 이불 빨래도 진짜 안 하거든요
근데 각방 쓰는데 남편 올해 새로 꺼낸 겨울이불 냄새나서 안 빨수가 없고 베개커버도 조금만 안 빨면 냄새 ᆢ
저처럼 게으른 사람도 씻어라 양치했냐 잔소리에
이불 베개 빨래 자주하게 되요
근데 남편은 자기가 냄새 나는지 모르나봐요
처음엔 잔소리 하니 짜증내더니
나처럼 잔소리 안 하고 게으른 여자도 이럴 정도면 냄새나니 그러는거 아니겠느냐 늙음을 받아들여라
예전 아버지 집 생각해봐라
노인냄새 집에 베면 애들에게도 냄새난다 엄청 씻기 잔소리에 빨래 자주 해 주어요
결국 여자랑 살면 냄새 안 나는게 음양이 아니라 여자 잔소리와 빨래 힘이였네요
슬프네요 상콤히 남편이 냄새나는 할아버지 되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