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자랑글 죄송합니다
고1 아이 오늘 1학년 최종성적이 나왔어요
1학년 300명 정도에서 1.0으로 전교 1등으로 성적 확정됐어요
기말 보고나서 안심은 했지만
그래도 최종 성적 나오기까지 조심스러웠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기쁜 소식을 애가 들고왔네요
형편이 좋지 못해
학원도 사교육도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는데
기특하고 고맙고 또 미안한 마음이에요
경쟁상대인 아이들 초등학교때부터 의대준비하느라
사립학교에 사교육 철저하게 준비된 아이들이라고
소문이 나있어어 경쟁이 안될거라 생각했는데
잘 해준 아이에게 너무 고마워요
힘들게 직장생활하며 여러가지 사정으로
많이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잘해줘서 눈물이 나네요
2~3학년 잘 준비하고 잘 유지하는게 중요하겠죠
어디 말할 데도 없고
말할 수도 없는게 자식 자랑이고 성적 얘기라서
여기다 소심하게 적어봅니다
모두들 기쁜 성탄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