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적 사랑을 못 받고 커서
아이는 사랑 듬뿍 주고 화목한 가정에서
예쁘게 키우고 있어요.
초4 딸의 친한친구는..
외적으로 봤을 때 옷도 가방 전혀 빨지 않고..
집에서 보살핌이 전혀 없는 친구에요.
학원도 하나 다니지 않고..
그저 학교 끝나면 배회하며 돌아다니기도 한대요.
오늘 아이들 학원이 없는 날이고
크리스마스이브라 장봐서 일찍 퇴근했는데
집에 이 친구가 와있네요.
오늘도 역시 가방이며 옷이며 하나도 빨지않고...
허름하고 머리도..ㅠㅠㅠㅠ...
과일 내어주니 너무 맛있다며
금세 먹는데 짠하기도 하고..
옷 가방 모두 꺼내서 세탁하고
스팀드레서에 휙휙 돌려서 보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안될 일이겠죠..ㅠㅠ
그냥 제 딸이 그정도겠지요.
이 친구랑 친하게 지내면서
제 딸도 학원도 안 다니고 싶다고 하고
나는 왜 가야하냐...이런 소리하고..
게임도 자꾸 깔아달라고 하고..
심란한 마음이 들어서 글 썼어요..
제가 속물인거 알아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