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조국 옥중서신(12.19). 1탄.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친필편지는 조혁당 인스타 가시면 볼 수 있어요

https://www.instagram.com/p/DD6Gu7oJYGx/?igsh=eWZ0MDBqZG9sbTdu

 

친필은 가독성이 떨어져서

다시 타이프쳤습니다. 

훨씬 읽기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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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여러분께 올립니다. 

 

직권남용 등의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고 서울고치세오 수용되어 있는 조국혁신당 전 대표 조국입니다. 12월16일 입소후 참 많은 분들이 위로와 격려의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일일이 답신드리지 못한다는 점 널리 양해 구합니다. 

 

3월3일 조국혁신당 창당, 4월10일 총선 참여와 범야권의 승리, 바로 이어진 윤석열 탄핵 투쟁 개시, 그리고 12월3일 윤석열 일당의 내란, 군사발란과 국민의 의한 격퇴, 12월14일 국회의 윤석열 탄핵소추 의결 등등 올 한해는 격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결의와 행동 덕분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났고, 또 진행중입니다 다시한번 감사와 존경의 인사 올립니다. 

 

그렇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닙니다" 윤석열을 위시한 내란, 군사반란 일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지연시키고, 수사를 왜곡시키려 합니다. 온갖 법기술이 동원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어질 대선에서 정권을 유지할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이곳에서 감당할 일을 겸허히 감당하겠습니다. 하태훈 고려대 명예교수님은 '조국 재판'은 사법부가 '공소권 남용'으로 기각했어야 했던 사건이라 평가하였지만(한겨레, 2024. 12.18), 저는 자신의 흠결과 한계를 성찰하는 시간을 보낸 후 자유를 다시 찾는 날,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을 만들고 이끌면서 이루지 못했던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몸을 던질 것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국민은 윤석열의 생생한 민낯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극우유튜버 수준의 인식을 갖고 국가권력을 전제군주처럼 사용하느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고 있었던 것입니다. 윤석열의 이러한 모습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닙니다. 경찰총장 시절에는 검찰권을 오남용했고, 대통령이 되자 대통령 권한을 오남용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 강화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권력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괴물입니다. 

 

"살아있는 권력 수사", "공정과 상식", "헌법주의자" 등은 이 괴물이 쓰고 있던 가면이었습니다. 이 괴물을 찬양했던 정치인, 지식인, 언론인 등은 공개반성해야 합니다. 

 

국민여러분은 2024년 동안 저의 부족함을 아시면서도 역할을 주셨습니다. 그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주저하지 않고 불꽃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 "3년은 너무 길다!"), 검찰해체(수사와 기소분리), 윤석열 탄핵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했습니다. 

 

 많이 이루었지만, 이루지 못한 것도 많습니다. 남은 과제는 국민 여러분께서 이루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12.19

조 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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