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골 와서
농민센터에 가서
호기롭게 말했어요.
저 농부가 되고 싶어요!!
100학점? 수준의 교육을 받아야하는데
요새는 100점으로
땅 사는 대출 안나온대요.
그리고
외부에 사업자 있으면 안된대서
그게 걸리더라구요.
보통
남편이 사업자 있으면
여자이름으로 하기도 하던데
하여튼 저희는
각자 일해서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꿈많은 스타일이라서
뭔 농부가 될까 엄청 상상의 나래를 폈는데요.
엄빠가 함 오셔서
만들어준
토마토 밭
가로 1미터
세로 1미터
5월 말 부터
토마토 따먹으며
농부의 꿈을 무럭무럭 키웠는데
6월에 장마져서
2주간 비오더니
잡초가 다 자라서
더이상 토마토의 흔적이 안보였어요.
비오는 동안
창문밖 넓은 밭에서
비오는날 사람들이 오가서
왜 비오는데 일하나 싶었는데
비오는날 일해야 하는 거였어요 ㅜㅜ
농지원 머시기
저 알려주면 할수 있는데
잡초 안뽑고 그냥 두기만 해도 돈 주나요?
쌀도 무슨쌀 무슨쌀 아니면
수매를 안한댔나 지원금이 없댔나
플랭카드에 엄청 써있어서 보기만 해도 머리아프고
여기 2년째 살면서
농사야 말로 조기교육이다
깨닫고 있는데ㅜㅜ
진짜 내가 모르는 방법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