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6억이 뚝, 1억~2억은 우습다…외곽도 강남 집값도 속수무책
성내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 6.6억에 거래, 51% 하락
"집값 급등 조정장 진입" vs "돌발요인 따른 일시적 조정"
강남권 역시 무풍지대는 아니다. 강남구 청담동 건영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4일 25억 원에 거래됐는데, 직전월 최고가(35억 원)에 비해 10억 원 하락했다.
서초동 삼풍아파트는 전용 79㎡가 지난 13일 22억 9000만 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직전 거래가 대비 3억 원가량 빠진 금액이다.
강동구 성내동 성내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 전용 59㎡의 경우 종전 최고가 대비 7억 원(51%) 내린 6억 60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직전 최고가 기록에서 가격이 빠지는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서울이 조정 장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조정 장세에 들어가는 양상"이라며 "하락전환하는 자치구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외곽지역은 대출 규제 영향을 받고 중심지는 정책영향을 받는데, 이번 탄핵 사태로 더더욱 이런 현상이 짙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그간 집값이 짧은 기간 내 올랐고, 조정을 거쳐야 하는 단계였다"며 "그런 상황에서 계엄 등으로 인해서 조금 더 빨리 조정이 찾아온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