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일이에요.
저는 카톡에 지인, 친구 생일날 뜨면 기프티콘 선물과
축하 메시지 해 줬거든요.
특히, 사촌 오빠 생일은 그런 식으로 매년 챙겨줬었고요. 생일 축하 연락 없길래 보니 카톡에 제 생일 알림이
미표시로 되어 있어서 오늘 오전 9시부터 생일 알림으로 다시 설정했거든요. 그런데도 지금까지 아무도 생일 축하한단 메시지나 연락도 없네요.
울적해서 운동하러 갔더니 헬스장도 실수로 문을 안 열었더라구요. 더 우울했는데 그냥 영화 보자 해서 영화보고 눈길 걸어 혼자 롤링파스타에서 혼밥하고 있어요.
뭔 선물을 바라는 게 아니고 단 한 사람만이라도 생일축하한다고 말해 줬으면 좋겠는데 없네요..
지난 주 엄마 생일이어서 연락드렸는데 엄마 연락도 없어요. 몇 달 전.. 8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처음맞는 생일이라 더 우울한 것도 있는 거 같아요.
인생을 뭔가 잘못산건가 싶고 아무도 제 생각해주는 이 없는 거 같아 속상하고 서글퍼서 여기에 글 올렸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