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세요
우리 모두의 눈으로 12.3 쿠테타를
똑똑히 보았습니다
10시 23분부터 1시 01분까지
거의 150여분 동안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독재 국가로
회귀할 절대 절명의 위기에 처했었습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국민이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데 이 독재, 반란 동조자 옹호자
부역자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다 튀어나오고 있네요
지난주 일요일
남편과 초읍 어린이 대공원으로
걷기하러 나섰습니다
해질녘이라 사람들이 드문 드문 있더군요
한참 걷던 중에
반대편에서 6명 정도 되는
할머니들이 우르르 걷고 있었습니다
저희와 엇갈려 지나가던 중에
한 할머니가 큰 목소리로
(이건 분명히 의도가 있는 큰 소리
저희들 들으라는 듯)
이재명은 도둑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도둑질은 안했잖아
자기들끼리 옳소 맞다 이러면서 지나가는 겁니다
제가 바로 맞받아 소리쳤습니다
군대가 국민에게 총을 겨눴잖아요
엊다대고 국민에게 총을 겨눕니까
민주국가에서 살 자격이 없어, 당신들은
남편이 저를 붙잡고 거의 달리다시피
하는 바람에 그 할먼들의 반응은 모릅니다
산책 길이 하필 곡선 코스여서 서로의 모습이
안보였어요
목소리만 들립디다
뭐라카노 뭐라카노
가만히 있으면 그 할매들은
의기양양해서 더 떠들거 같았습니다
봐라 우리 말이 맞으니까
아무도 반발이 없제? 이렇게 말입니다
저는 이제 길에서라도 헛소리하는
할매 할배들에게 따박 따박
옳은 소리 해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도 젊지 않은 나이라
나이 공격해봐야 안먹힙니다
자 여러분
저런 노인들을 남인 제가 어떻게 바꿀 수가 있겠어요?
이번에 탄핵 가결 투표에 국힘 찬성표 12표
나왔습니다
그 12명의 마음을 얻는데 국민이 2백만명 이상이
모였다구요
사람의 마음을 바꾼다는 게
이렇게나 어렵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러나
내 부모는 내가 얼마든지 바꿔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노력해 보셨습니까?
저요 이 부산에서
27살때부터 54인 지금까지 거의 20여년을 부모님과 싸웠습니다
빨갱이 소리는 30 넘어가면서부터 들었구요
왠갖 회유책, 말다툼 안한 게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 8년전부터
국힘당 버리고 민주당 찍으십니다
지금은 저만큼이나 국힘당 극혐하십니다
싸우는 게 힘드시면 회유하십시오
손주들은 아끼실 거 아닙니까?
국힘당 또 찍어주면
윤석열같은 전쟁, 내란 수괴가 또 나오는 거고
그러면 손주들은 전쟁터로 끌려간다고 하십시오
사실이 그렇다는 게
이번 내란으로 다 드러나고 있잖습니까?
아무리 그래도
어여쁜 내 손주가 전쟁터에서 죽을 수 있다는데
그래도 좋다고 하실 어른들이 있을까요?
내 집 내 부모님을 바꿉시다
내 남편이 그 쪽이라면 내 남편을
내 형제가 그 쪽이라면 내 형제를
싸우는 게 싫어서 피하신 거 아닙니까?
이제 피해서는 안됩니다
저 윤석열같은 놈들을 계속해서
생산시키는 인큐베이터인 국민의 힘
가짜 보수가 사라지지 않으면
12.3 같은 사태는 또 생길 것이고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자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사라지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