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크리스마스 선물 딱 하나

아이가 저보고 갖고 싶은 거 얘기해 달라고 자기 돈 많다고 하는데요. 진지하게 자꾸 물어봐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네요. 중딩 남자 아이가 용돈 꼬박꼬박 모아서 엄마 선물해 준다는 게 이쁘고 기특해서 그 마음만 받고 싶은데. 감사함을 모르는 백수 지아빠 안 닮은 것만도 너무 고마운데. 거기다 뭘 사달라고 할까요. 분홍색 털장갑 사달라고 할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한테 사달라고 하고 싶은 게 없네요. 어쩌죠.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