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우울해지지 않고
행복하진 않더라도
절망 속에서 죽고 싶진 않게, 평온하게 살 수 있을까요.
일년반 전부터 심부전 때문에
쉽게 숨 차고 피곤해서 집안일 하는것도 어렵고
자꾸 누워 있게만 돼요.
먹고 있는 약이 10종류인데 베타 차단제같은 약은 약 자체가 맥박을 천천히 뛰게 해서
힘이 없고 피곤하게 만들어요.
누워만 있고 일상생활이 잘 안되니까
집은 점점 더 엉망이되어가고 ( 아프기 전엔 강박적일만큼 열심히 청소하고 집꾸미는 재미로 살았어요)
병이 나아질 기미는 없으니
점점 더 우울해져요.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우울해져서
신체적 힘듬 + 우울감, 무기력, 의욕 없음까지 겹쳐지니
아픈 신체에서 시작해 정신까지 서로 상호작용하며 더 힘들어지는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현재 상태는 샤워만 해도 숨이 가빠 숨을 거칠게 몰아쉬게돼
잠시 눕거나 앉아 쉬어야 할 정도에요 ( 대부분 누워 쉬게 돼 그대로 계속 누워 있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