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문과 가는거 막을 수 없어요.ㅠ

우리 아들 고등학교 때 이과로 내신 꾸역 꾸역 해서 1점대 후반으로 해서 인서울 공대 진학하였습니다.

고등학교 다니면서도 물리 1등급은 (일반고) 1명인데 그 1등급을 울 아들이 했네요..

그때 대학 원 서 쓸때도 문과 간다고 하는걸 교과로 가는데 문과로 가면 손해 가 많아서 그냥 제가 공대로 추천했네요.

그래서 인서울 공대 진학하고 1년 다니다가 그해 추석무렵 자긴 다시 수능봐서 문과로 가겠다고...ㅠㅠ

아무리 말려도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기어이 다시 수능봐서 인서울 문과 진학하였습니다.

전 엄마 마음에 취업도 생각해야 해서 무조건 공대 자퇴 못하게 막았지만 아이가 본인은 적성 안 맞다고 기어이 본인 뜻대로 하였습니다.

결론은 그냥 아이 하고 싶은대로 해 주세요.

아무리 취업이니 뭐니 이야기해도 적성 안 맞으면 못다녀요.

문과 나와도 공기업을 가던지, 공무원을 하던지 다 알아서 하겠죠...ㅠ

굳이 결론은 공무원인데 왜 문과 가냐고 타박 하시면 안됩니다.

대학을 꼭 취업만 하기 위해서 간다고 이야기 하면 안 되니까요. 아이들 고등학교 고생하면서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생활도 해봐야죠.

고등학교만 나와서 공무원 되면 그렇게 된 공무원 때려치우고 다시 대학 가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공무원입니다.

물론 저도 공대 나와서 취업하길 원했던 보통의 엄마였지만 지금 행복해하는 아이 보면서 아 진작에 본인원하는대로 했으면 더 좋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애초 원서쓸때 본인 원하는대로 해줄걸)

 

그리고 제발 문과 가라마라 그런 소리는 하지들 마세요.

문과생 엄마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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