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별별 학원 다 알아보고.. 학원 입테보러 순례 다니고..
공부 방법 이방법 저방법 다 써보고 연구하고 했는데도 별로 잘하질 못하고..
둘째는 첫째가 떨어졌던 학원들.. 조금만 노력해도 다 붙어버리고
알아서 척척 숙제하고 열심히 하고..
오늘은 첫째가 끙끙대며 다녔던 수학학원에서 둘째가..
혼자 남아서 숙제 다하고 온다더니 다 하고 오면서 하는말이....
엄마 나는 친구들 여럿이서 경쟁하는게 너무 좋아서 흥분 돼. 난 꼭 1등 하고 말꺼야...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진짜 둘째는 첫째봐주느라 지쳐서 그냥 내비둔 상태였어요)
와 현타 오네요.
엄마가 만들어서 아이가 되는게 아니네요... 저런 승부욕과 과제집착력 이런건
시킨다고 되는게 아니네요.....
얘는 알아서 잘 할 아이구나.. 첫째는 좀 아쉽지만 애 그릇대로 크게 두자 싶으면서...
아이가 잘한다고 해서 엄마가 잘난게 아닌것도 맞다는 생각 들어요.
저는 둘째 공부에 진짜 별로 관여한게 없거든요. 알아서 잘하니까 신경 안썼어요.
첫째 공부에 쏟는 에너지의 1/10 ??
아이가 잘한다고 엄마가 잘하는건 아니다 싶네요
반대도 마찬가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