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으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주도했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 탄핵이 가결된 순간, 저는 꼬박 4년의 시각들이 하나하나 깊이 고통으로 제 안에 각인되어 있었기에 속에서 맺힌 것들이 일시에 터져 나오는 느낌을 참느라 어쩔 줄 몰랐다”는 소회를 밝혔다.
추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4년 전 언론의 편견과 구박 속에서도 저를 믿고 감찰과 징계에 최선을 다했으나 정치 상황의 급변으로 법무부를 떠나게 되었던 정의로운 검사들, 윤석열로부터 보복 수사를 받거나 누명을 쓰고 괴롭힘을 당하다가 법무부를 떠난 차관과 부당한 징계를 받고 검찰을 떠났던 검사들에 대한 미안함도 겹쳤다”고 설명했다.
추 의원은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이런 상상못할 난동은 2016년 촛불혁명 승리 이후 하나도 제대로 바꾸지 못한 탓”이라며 “그 고통과 피해는 국민들에게 전가됐고 견디다 못한 괴물의 폭주를 국민이 멈추게 했다.
결국 국민이 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총장 윤석열이 자신과 처족의 불법을 감추기 위해 감찰과 수사를 적극적으로 방해한 행위를 적발해 징계까지 했으나 결국 인사권자는 여론에 떠밀려 그를 제압하지 못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추 의원은 “나중에 그가 대선 후보에 뛰어들고 나서도 처와 처족의 비위가 드러나자 거꾸로 보도한 기자와 고발한 정치인을 손준성 검사를 통해 김웅 등에게 고발하도록 시킨 이른바 ‘고발 사주’ 사건에서도, 윤석열이 도로 ‘괴문서’라고 큰소리치자 언론은 그를 신뢰하고 편들었다”며 당시 언론보도 경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손준성에게 불법을 시킨 자는 직속 상관 윤석열이 아니면 아무도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공수처는 이를 수사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최초 전방위적으로 제지하려다 윤석열 일당의 제물이 된 최강욱 등과 고발 사주를 증언한 조성은, 감찰과 수사를 한 한동수 등은 정치권과 언론의 무관심 속에 각자 외롭게 싸우며 견뎌내야 했다”고 언급했다.
추 의원은 또 “탄핵 무대의 조명을 받는 이들 뒤에 밟고 지나온 수많은 희생과 헌신을 기꺼이 감당해 오신 분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면서 “다시 한 번 시한폭탄 윤석열을 멈추어 주신 국민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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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이 두려워서
직접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는 못 하고
"인사권자" 라고 에둘러 썼네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678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