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윤석열 술 많이 먹어서 전두엽 녹은거 아니냐고 글 썼었는데
한동훈은 그렇게 싫지 않아요. 오히려 인간적으로 정이 갈 정도.
자신의 결핍이나 콤플렉스, 숨기고 싶은 어떤걸 윤처럼 폭력적인 방식으로 드러내는게 아니라
감추려고 하는데 잘 감추지도 못하는거 보면, '저 사람도 나처럼 약한 사람이구나, 사람들한테 잘 보이고 싶어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짠한 마음이 들고 연민도 느껴지고 미워할 수 없게 돼요.
뭐... 결핍이나 콤플렉스는 이겨내기가 쉽지 않죠.
엄청난 아티스트인 요셉 보이스도 콤플렉스로 모자만 쓰고 다녔었는데...
암튼 사람들의 약한 모습을 보면 연민같은거 생겨나요.
그래서 한동훈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밉지는 않네요.
애쓴다, 저 사람도 힘들겠네 뭐 이런 생각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