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삼아 재래시장 나들이 가는 거 좋아해요
초입에서 커피한잔 사 들고 홀짝홀짝 마시며 시장바구니에 요것저것 채우는 즐거움
어제는 루틴대로 안하고 줄서서 먹는 호떡집에서 호떡 사 먹고
슬렁슬렁 걸어나오다 붕어빵 사들고 오다 너무나도 싱싱한 섬초가 보이길래 샀어요
집에 와서 손질하는데 양이 어마어마하네요
마트에서 두단정도 양인데 한단에 묶여 있어요
추석때 만원 넘던 시금치 가격에 놀라 오랫만에 사본 3천원 섬초
양이 많아 반은 두부 썰어 넣어 된장국 끓이고 반은 무치고
배부르게 두그릇씩 먹고 오늘 아침 혼자서 시금치된장국에 밥 한술 말아 달걀후라이랑 먹는데
여전히 달짝지근 제철이네요
날은 춥지만 윤은 갔고 다시 새봄이 오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