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큰 딸이 남편이 한 달 동안
해외 출장가서 어제 작은 딸을 불러서 같이 잤는데요
러블 고양이가 없어져서 집안에서 한 시간을 찾았는데
냉장고 뒤에서 웅크리고 있었다네요
평소에는 전혀 하지 않던 행동
베란다나 문 열린 곳이 없었는데도
가출한지 알고 놀랬대요
냥이는 사위가 결혼 전에 혼자 키우던 냥이고
딸애도 집에 가서 친분을 쌓았었고
결혼 후에도 딸이라고 하면서 엄청 이뻐했구요
그래도 냥이가 사위를 더 좋아한다고
사위와 딸이 퇴근 할 때 반응이 약간 다르대요
1시간 집안에서 이름 부르고 찾는데
냉장고 뒤에서 아무 반응이 없었다는게
그 냥이가 원래 야옹 소리를 잘 안 한대요
딸 애 집에 몇 번 갔는데 낮가림도 안 하지만
야옹 소리를 한번도 못 들었어요
더 이상한건 작은 딸이 새벽에 일어났는데
냥이가 자고 있는 큰 딸 얼굴을 물끄러니 쳐다보는 자세로
앉아 있어서 폰으로 사진을 찍어뒀다고
보내주더군요
그 자세로 꽤 오래 있었다고
아빠가 집에 없어서 우울증 걸렸는데
엄마 자는 얼굴 오래 지켜보다
가출시도한 딸 심리인거 아닐까
딸들과 추리를 하고 있는데 왜 그랬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