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07500
정치 브로커 명태균( 54 )씨를 수사하는 검찰이 명씨 ‘황금폰’을 확보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물론 여러 유력 정치인 등과 주고받은 통화 녹음·메시지 캡쳐 등이 저장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휴대전화다.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이틀 앞둔 12 일, 검찰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등 각종 의혹의 핵심 증거인 황금폰을 확보하면서 수사 향방과 탄핵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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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명씨 과거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를 확보했다. 검찰은 명씨 측근을 통해 휴대전화 등을 임의 제출받았다고 한다. 검찰은 그간 명씨가 윤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유력 정치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증거가 담긴 휴대전화 등을 숨긴 것으로 의심했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기소 때 명씨에게 정치자금법 위반과 함께 증거은닉 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공소장엔 명씨가 ‘유력 정치인들이 나눈 대화 내용 등이 저장된 휴대전화 3대와
USB
메모리 1개를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어 숨기기로 마음먹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휴대전화 3대에 대해서는 ‘갤럭시
S22
울트라 1대, 유광 지갑형 케이스에 들어있는 휴대전화 1대, 무광 지갑형 케이스에 들어있는 휴대전화 1대’로,
USB
는 ‘로봇 모양’이라는 구체적인 세부사항도 공소장에 함께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