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랫만에 체중계에 올라가봤는데
딱 3키로 빠졌어요
왕성한 식욕 때문에 다이어트는 남의 나라 얘기고
삭센다도 안 받는 몸뚱이인데
그 ㅅㄲ가 그 어려운걸 해냈네요
일생 통틀어서 식욕 떨어져 살이 빠진 건
지금까지 딱 세번
첫번 째는
결혼 7년 후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란게 이런거구나 했네요
한달 동안 밥을 잘 못 먹어 8키로가 빠졌구요
한 달 정도 지나니 식욕이 돌아와
바로 복구가 되더군요
두번 째는 박그네 당선
명박이 때는 포기 하고 있어서 받아들였는데
박그네 때는 당일까지 희망을 가지고 있었음
이때는 5키로 빠졌어요
이때도 한달정도 지나서 원복됐구요
계엄부터 오늘까지 하루 한끼 먹고
그마저도 맛보다는 배를 채우는 기분으로
토요일 가결되면 식욕이 살아날지
아니면 헌재 결정까지 가야 살아날지
살이 쪄도 좋으니 일단 탄핵 가결 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