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외롭고 무서웠으면 결혼 하셨겠지만
저의 부모는 정말 피터지게 싸워서 결혼 할 맘이 없었어요
혼자 살려고 했는데 ᆢ
그때는 공무원 아니면 일반직장은 나이들면 눈치 보이는 시대라 20대 중반되서 공무원 해야겠다 회사 그만두고 하다 실패 했어요
마땅한 직장을 못 구하고 또 괜찮은 남자들은 다 결혼해서 앞으로 어찌 사나 하다가
운좋게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 했어요
그때가 얼마나 두려웠는지 50중반인데도 꿈에서 결혼 못 한 그 시절로 돌아가는 꿈을 자주 꾸어요
꿈에서도 너무 암담한데 꿈에서 깨면 살았다 싶어요
전 이렇게 결혼해서 애도 있는데 ᆢ
혼자 집에 있으면 무서워요
왠지 세상에 나 혼자 있는것 같은 두려움
그래서 카페와서 유튜브를 보거나 책을 읽어요
또 사람 만나는 것은 만나고 나면 뭔가 허전해서 ᆢ 이렇게 사람 있는곳으로 나와 혼자 있어요
근데 가족이 있어도 자식이 있어도
뭔가 혼자 있으면 그냥 두려워요
근데 미혼인 분은 이 공포(?)를 어찌 견디세요?
이런 공포가 없는 분들인가요?
그러니 결혼 안 하셨겠죠. 전 하고
그래서 미혼인분들 대단해 보이기도 해요
외로움을 안 타시는게 전 제일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