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조중동과 인터뷰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탄핵이 되더라도 재판에 적극 대응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자진 사퇴 따위는 없으며 탄핵 재판에 임할 것이라는 의사를
국민의 힘에게도 전달했다고 합니다. 어제 막간 뉴스로 나왔던 "변호사 선임"도 탄핵 심판을
준비하겠다는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결국 한동훈의 대통령 권력 당근 거래는 무위로 끝날 것 같습니다.
대통령 스스로 탄핵 심판대에 서겠다고 한 마당에 질서있는 퇴진 따위는 헛소리가
되어 버린 셈이죠.
제 생각에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하는 즈음에 대통령의 담화가 다시 있을 것 같고
이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을 민주당의 폭거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한 구국의 결단이었음을
설파하며 친윤 국민의 힘 의원들에게 "내가 살아야 너희들도 산다"고 외치며
특히 길바닥 태극기 부대와 극우 유튜버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요청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친윤 국민의 힘 의원들과 태극기부대, 극우 유튜버 및 정부 산하 조직에 박아둔
윤석열 일당들은 이 말을 그대로 옮기며 "비상 계엄은 구국의 결단", "대통령을 지키자",
"탄핵은 이재명을 대통령 만드는 것" 따위의 주장을 크게 외치기 시작할 겁니다.
이번 내란 사태가 있기 전에도 윤석열은 대통령실 측근에게 자신에 대한 탄핵을 언급하는
민주당을 가리키며 탄핵 재판을 해도 이길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다고 합니다,
"나는 박근혜 케이스가 아니라 노무현 케이스다. 탄핵 재판에 이겨 돌아올 것이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어디 한 번 두고 봅시다. 그 때는 내란 수괴가 아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