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3시간에 한번꼴로 전화하면서
뭐하냐, 나는 뭐한다,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다, 등등
별 시덥지 않은 내용만 5분 안짝으로 말하다가 끊는데요
저는 별로 할 말도 없고, 전업이라 그냥 집에 있는데 뭐하냐고 물어보면 대답할 것도 없고
이젠 전화가 울리면 짜증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분명 전화 좀 덜 하라고 하면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둥 저한테 화살을 돌릴게 뻔한데
짜증나는 제가 문제인가요??
연애때도 이렇게 전화해본 적이 없는데 진짜 왜이러나 모르겠어요
참고로 다정한 남편 아니고요
대부분 본인 말만 하고 전화 끊고
얼마전 이번 계엄령에 대해 제 의견 길게 이야기 했더니
저더러 말 좀 그만 하라고, 본인 할말 까먹었다고 해서 싸우며 전화 끊었어요
(그랬더니 나중에 또 전화로 아까 미안했다고 함. 더 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