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처럼 24시간 깨어있으려고 노력한 적이 있나 싶네요.
그동안 어떤 시국에는 평화로워서,
지금은 정치인들에게 염증이 생겨서..뉴스보기를 띠엄띠엄해서 전체적인 맥락을 놓치고 있었어요.
윤석열을 술이나 좋아하는 무능하고 멍청한 인간,
그리고 김건희에게 조종당하는 팔푼이..라고 폄훼했다가 이런 꼴을 당했네요.
포인트를 약간 삐끗했던거 같아요.
김건희가 같이 악마짓한 것도 많은데
그거와는 별개로
윤석열은 '멍청하다'라고 오판했어요.
속속 들어나는 뉴스에..계엄 준비한거보니 치밀해도 이렇게 치밀할 수가없는것에
시간 단위로 소름이 돋네요.
끼리끼리 김건희를 만나 날개를 단 셈이였군요.
계엄 첫 날..제가 너무 놀라 각성 상태로 잠을 못이루고 공중파.인터넷.유튜브.X.외신 할것없이 전방위로 뉴스를 꼬박 봤는데
계엄을 예측했던 몇 의원들 제외하곤
대부분의 언론이
막 비웃었어요. 술먹다 괜히 저지른거 아니냐.칠푼이처럼 저게 성공할거라고 생각했냐.무식한게 지 분에 못이겨 되지도 않을걸 저질렀다. 돌았다. 실패할 게 뻔한데 저걸 된다고 계엄을 허술하게 한게 이해안간다..
다 이런 반응이었단 말입니다?
저도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어이없다고 생각했고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리고 하루하루 지나면서 속속 드러나는 상황을 보니
이건 진짜 아주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었어요.
중간 중간 윤석렬 김용현 여인형 이상민 등의 친위구테타의 주범들, 윤석렬 하수들이 내리는 명령을
일부 실무자들이 어기고 항명하고
살짝씩 삐끗한게 있어서
시간이 조금씩 지연되고
미리 계획을 파악했던 통찰이 있던
민주당의 의원들에 의해
준비된 계엄해제가 있었기 때문에
막아졌던 것이었어요.
이미 대비를 하고 있었고(그러나국민은 전혀 몰랐고)
너무 빠른 시간에 계엄해제가 되니
이게 쉬운 일처럼 비춰졌고
어처구니없는 윤석열의 뻘짓,
한밤의 해프닝으로 순간적으로 보여졌어요.
근데
오늘 추미애 의원이
예전에 박근혜가 계엄준비하고 있다가 못한 것과 지금 계엄 준비하고 있다가 문건 보여주면서 비슷한점 설명한 것을 보면서 깨달았네요.
윤석열이 박근혜 탄핵때 털었죠?
윤석열은 그 때 다 봤던거네요..
계엄이 어떻게 준비되었었고, 어디를 털어야하고, 누구를 잡아들이고 감옥에 보내고 죽여야하는지..
그때 다 공부한거예요.
자기가 집행자가 되면 어떻게 계엄을 할지
그때 다 머릿속에 넣고 있었던거고
지금까지 치밀하게 준비한거였던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이 되자 하늘이 기회를 줬다고 생각하고 지 생각에 동조하는 김용현을 비롯해서 곳곳에 히틀러, 전두홧에 감명받은 똑같은 놈들을 박아놓았던겁니다.
아..허술한 멍청한 새끼가 술김에 일저질렀네..가 아니었어요. 갑자기 소름이 끼치면서 오늘 또 저는 불면의 밤을 보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