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가까이 주변 사람들에게
선거 때마다 국힘은 보수가 아니라고 말해왔습니다
지인들 대부분이 제 말에 반박하거나
불편해하거나 침묵으로 답해왔지요
일련의 이 사태를 겪으면서
또 앞으로 이 일이 대한민국을 어디로 몰고갈 지
그 불확실성에 두려운 마음이지만
제가 그동안 단어 선정에서부터
잘못을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참칭 보수니, 기득권 정당이니
지나치게 수사적인 표현이었던 겁니다
지난 며칠 동안
저는 단톡방에 부지런히 이 사태를 다룬
기사들을 퍼 날랐습니다
여기는 부산이고
아시잖습니까?
어떤 분위기일 지
불편해하는 게 역력한 무반응
읽지 않거나 읽어도 무반응
어제의 국힘은
제가 그동안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고 보지 않으려했던
그 지지자들에게
국힘이 보수가 아니라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부터 아주 쉽고 직관적인
명칭
가짜 보수라고 부르면 됩니다
그리고 독재를 옹호하고 비호하는
그들이야말로 빨갱이 당이라고 멸칭하면 됩니다
자유 민주주의는 처음부터 우리의 것이었고
우리야말로 진정한 보수 진짜 보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