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현장에서
또 해외에서
지방에서
또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해주신 82 여러분들과
그 가족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
지하철역은 시간시간마다 무정차역이 늘어나고
다리를 건너 30분 -1시간은 걸려 걸어오시는 분들
꼼짝 하지 못하는 여의도 동네 구석구석
그만큼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신거죠
경찰 추산 몇명이라구요? 소나 주던지 ..
82깃발까지 찾아 오실수 없어서 아쉽지만
또 많은 인원때문이라 생각하면 그건 또 괜찮네요 .
하지만 인사도 못하고 아쉽습니다 .
오늘 깃발은 아침 6개 들고 갔었는데 .
올때는 2개만 들고 왔습니다 .
가까운곳 사시는 분께서 3개
들고 가시긴 했는데 그분도 가깝진 않아요
걸어서 40분 ㅡㅡㅡ
죄송했지만 맡겼습니다 ..
제가 집까지 가지고 다니기에 예전보다
늙었다는것 어제 밤 오늘 아침 비로소 알게 되었죠 .
한개의 깃발은 아드님과 함께온 회원님이 .
그분의 아들은
8년전 박근혜 탄핵시 17개월 아이를 데리고 꼬박꼬박 광화문에 나오던 82분이셨어요
제가 그때 안아주고 과자도 주던 아이였는데
오늘 그 아이가 8-9살이 되어
아무튼 깃발을 들었습니다 .
모두들 헤어지며 그랬습니다
또 만나야겠군요 .;;
현장에서 핸드폰이 전혀 되지 않아
시시각각 변하는 교통 상황과 그곳 상황을 전달할수 없음이 안타까웠습니다
다시 만나는 그날은
오늘 있던 그자리 그대로 이구요 .
조금 뒤로 갈까 했다가
오늘 상황보니 시간이 지나면 앞으로도 뒤로도
가기 어려운 장소라 그냥
국회의사당 역 5번출구 나와서 바로 왼쪽으로
노브랜드와 스타벅스 있는 건물입니다 .
줄은 조금 서야 하지만 화장실도 있고
추우면 잠시 그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도 ..
9호선 국회의사당역은
급행을 타시면 정차를 안하는 역이고
급행아닌 일반 지하철입니다 .
오늘 힘들게 오셨던 분들
이번주 안으로 몇가지 경우의 수를 미리 공부 하셔서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 확인해놓으시구요
(편리한 방법은 일찍 오시는거 ㅠ)
저마다 오셔서 깃발 교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멀리서 참여 못하셔서 안타까우신
오픈 톡방 분들이 도움주셔서
맛있는거 뜨거운거 사드리려 돌아 다녀도
편의점마다 초토화되어 얼마 전달 드리지도 못했습니다 .
다음주는 고민 고민해서 조금 미리 준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이 가기전에 다녀온 내용 정리 해야 할거 같아 쓰긴 쓰는데
이게 잘 쓰고 있는건지 .... 대충 보세요
너무도 참담하고 슬픈 결과였지만
오늘만 지나면 다시 힘 내서 ...
젊은 청년들 그들과 함께 다시 화이팅 해보자구요 .
알록달록 응원봉이 부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