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출장중이라
저 혼자 애 셋 데리고 전북에서 버스타고 다녀왔습니다.
초등2명 중등1명이라 큰 무리없이 다녀왔어요.
버스가 도착할무협 특검 부결소식듣고 너무 허탈하고
빡이쳐서 시시각각 변하는 제 얼굴 보고 애들이 오히려
절 위로해주더라구요
그래도 이왕온거 끝까지 가보자 해서
샛강에서 내려 여의도공원까지 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쏟아지듯 공원앞에서 잠깐 있다가
애들 데리고 잠시 더현대에도 다녀왔어요.
( 미스터비스트 초콜릿 팝업기간이라 겸사겸사)
초콜릿을 4만원어치나 샀더랬죠.ㅠㅠ
그리고는 아이들이 다시 집회가고 싶다고 해서
또 갔어요. 아이들이 자꾸만 앞으로 가고싶어하는데 안전문제고 있고 차시간도 걱정이 되서 적극적으로는 못했지만
목이 터져라 소리치고 아이돌 노래에 춤도 추고
딸이 준비한 에스파 응원봉도 열심히 흔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아이들한테 핫팩주신다는 분들 계셔서 너무 감사했구요. 더현대에서 오는길에 장갑에서 핫팩 두개 빼주신 분
아마 느낌상 82회원분 같았는데 10시간 지속 핫팩이라더니
진짜 엄청 따뜻하더라구요.
오늘은 허락하에 엄마앞에서 욕도 하게 했더니
딸이 ***윤석열 제발 10분만 숨참고 저세상 가라** 하는데
표현이 참 신박하게 귀엽더라고요
애들 넘 열심히 참여하느라
버스시간 미뤄달라고 해서 버스시간 한시간 미루고
마지막까지 집회있다가 터미널로 돌아왔네요.
응원봉문화 너무 귀엽고 아이돌 노래 나와도 신나구요.
다 내 딸아이 같아서 이뻐요
집에도착하면 새벽 2시쯤 될거같은데.
그래도 다녀오니 답답해서 터질것 같던 가슴이 좀 나아지네요.
언제는 우리가 쉽게 간적 있나요?
또하고 또해야죠.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