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갔는데 뻘쭘했지만 구호도 따라하고 노래도 같이 부르다 너무 추워서 집으로 왔어요.
여의도 추위는 정말 힘들었어요. 제가 추위에 약해서 그렇긴 한데 옷은 무조건 따뜻하게 입고 목도리 꼭 하고 핫팩은 필수예요. 생수도 긴시간 있으려면 조금씩 먹어야하고요. 아이들이 많았어요. 대학생 고등학생중학생 아주작은 애기까지 아빠무등타고 왔어요. 이 추운데를... 맘이 아팠어요. 저도 잠깐 젊을적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일했었는데 여의도가 많이 변했어요. 삼십년전이니 참 오래전이네요.혼자 오신 여자분께 말을 걸까, 핫팩이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입이 안떨어져서 결국 못드렸어요. 82깃발 보고싶었는데 깃발이 얼마나 많던지 눈나쁜 저는 또 못보고 돌아왔어요 ㅎ 그점이 제일 아쉬워요. 82유저분들을 만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동을 할 수가 없어서 포기했어요. 집에 오니 또 슬퍼져서 따뜻한 차 한잔 마시고 자야할까봐요. 모두 좋은밤 평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