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부터 국회가 계엄을 해제한 4일 새벽까지 ‘서울의 밤’은 군 장병 부모들에게는 그야말로 ‘공포의 밤’이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군 장병 가족들은 “우리 아들들은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기 위해 군대에 간 것이지, 헌법을 유린하는 개인의 일탈을 지키고자 간 것이 아니”라며 “대체 어느 나라 군 통수권자가 이런 행동을 함부로 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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