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기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어요.
3년 정도 되었나??
남편이 어머님과 같은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어머님은 극 보수입니다)
일주일에 두번 교회가고 거의 매일 통화를 해요.
주말에는 낮에 가서 밤에 옵니다.
이런 시간들이 쌓이면서 언제부터인가 남편이 민주당을 엄청 욕하더라고요.
오늘 아침 저와 남편의 대화입니다.
저는 이번 계엄령 선포 사건은 민주당이 잘했어. 정말 다행이야
국힘당은 17명 찬성하고 등등 얘기를 했어요.
그러자 남편이 민주당이 국회 과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니
대통령이 아무것도 못하고 허수아비로 만들었잖아
계엄령이라도 성공하고 장악해서 힘을 실어줘야 돼
지금 나라 개판 만들어 놓은 건 민주당이야라고 하는데
헐~ 할말이 없더군요 ㅠ
참고로 남편 나이 52세입니다.
예전에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뽑아 주었던 사람이고요.
노무현 대통령 서거때는 눈물까지 흘리던 사람이에요.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는 이재명 욕을 엄청 하더라고요.
문재인이 나라 말아 먹었다는 얘기는 보너스로 하고요.
제가 걱정되는 또 하나는 남편의 정치신념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상당히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쓰고보니 어이없고 답답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