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평범하지는 않아요
몸도 가늘고 말랐고 머리길이도 중단발에 길고
어제 용돈문제로 얘기하다가 이번에 용돈 받으면
무조건 피부과 가서 얼굴 영구제모를 하겠다고 해요 ㅠㅠ
수염이 덥수룩 하지도 않고 일반 남자애들보다 적은편이예요
혹시라도 성정체성이 다른건 아닌가 의심도 가지만 물어보지 않았어요 수험생이라
머리도 자르지 않을거고 이제는 제모까지 한다니 저는 성정체성 부분이 걱정이예요
서로 고성이 오가면서 제가 군대라도 갔다 와서
정 하고 싶으면 그때 해라
너 지금도 사람들이 특이하게 보는데 수염까지 제모하면 군대가서도 오해 받을수
있고 몸집도 작은데 어떤 폭력을 당할수도 있지 않겠냐고 하니
악을 쓰고 눈물 흘리면서 죽어도 할거래요 ㅠ
자긴 후회 안할거래요 ㅠ
제모가 군대도, 학교도, 회사생활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요
제가 꽉 막힌 사람인건지
젊은남자들 연예인 아니고 수염 영구제모 하는거 주변에서 못봐서요 ㅠ
너무 속상해서 집에 가기도 싫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