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루이스 폴센 PH 4 1/2 플로어 램프에요.
세 개의 유리갓으로 층층이 되어 있는 건데 이걸 들인지가 4년 넘었거든요.
1년 좀 지나서 젤 큰 층을 건드려서 금이 가있는 걸 저는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발견했구요.
이모님은 멋쩍어 하긴 했는데 본인이 건드린 걸 인지는 하더라구요.
언제 산산조각이 날지 모르는 상태로 그냥 쓸 수는 없어서 80만원 내고 교체했습니다.
이건 제가 부담했구요.
중간 갓을 그 이후 몇 개월 후인지 1~2년 지난 후인지 이모님이 청소하면서 완전 해먹고
저에게 연락하셨네요.
당시 시세로 중간갓이 50만원이라 제가 고민하다 돈 받기로 해서 받았습니다.
근데 며칠 전에 3번째 갓 그니까 젤 작은 부분을 또 깨시고 저에게 카톡 하셨습니다.
자긴 정말 조심한다고 했는데 깨졌다네요.
일단 비용은 천천히 얘기하자고 했습니다.
집에 가보니 완전 깨먹었는지 아예 흔적도 없이 치워놨어요.
구매처에 연락해보니 그 작은 게 56만원.....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 되는게 그게 무슨 건들건들 흔들리는 램프도 아니고 그냥 코너 자리에
지 혼자 서 있는 램프거든요.
저희 집에서 일하면서 소소하게 깨먹은 건 제가 언급도 안합니다.
접시부터 접이식 도마에 뭐에 뭐 암튼 이모 손 타고 버린 물건 많습니다.
모르겠어요.
사람 쓰다보면 그런 건 좀 초월하거든요.
이 분이 원래 손이 거치냐...
그것도 아니에요. 제가 집에 있을 때 일하는 거 가끔 목격하기도 했는데 좀 움직임이 빨리 빨리
하려고 파파팍 움직여서 그렇지 손놀림 자체가 억센 건 아닌 거 같아요.
근데 그게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내역서 보니까 거의 5년 전에 250 주고 산 램프에 지금 돈이 얼마가 들어가나 모르겠네요.
님들 같으면 청구하시겠어요?
아님 절반 받으시겠어요?
저대로 쓰자니 빛의 방향도 다르고 영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