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랑 백화점에 밥먹으러갔어요
테이블 간격이 가까웠는데
옆테이블에 진짜 고개도 겨우드시는
노모랑 딸이 식사를 하시더라구요
너무 가까워 이런저런 대화내용이 다 들리는데
일단 어머니가 돈이 많은거 같구..ㅎㅎ
딸이 식사수발을 드는데
진짜 필터없이 엄마 나 힘들어 뒤질꺼같아
의사가 나 오래 못산다더라 엄마보다 내가 일찍죽어
나 죽으면 엄마 누가 이렇게 밥을먹여주나
진짜 속사포로 얘기하는데
저까지 체할꺼같은 기분 ㅠㅠ
늙는게 서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어머니도 짠하고 딸 마음도 너무 이해가가구..
남편도 안듣는거 같더니 다 들었는지
엄마한테 힘들어 뒤질꺼같애가 뭐냐면서..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