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있는데
갑자기 전철이 훅 심하게 흔들리면서
옆 남자분이 중심 잃으면서
신발 뒷꿈치로 제 발등을
뛰어내리듯이 확 내리찍었는데요
남자분 몸무게가 실렸는지
순간 무슨 망치로 내리치는 느낌.
순간 너무 너무 아파서 눈물이..ㅠ
발등이 부서지는줄 알았어요
근데 그 남자는 제가 비명지르니 슥 보더니
가볍게 미안하다고 훅 던지고는
바로 옆사람과 하던 대화를 계속 하며 낄낄거리며 웃는데
갑자기 너무 화가나더라고요
그래서 한마디 했어요
저기요 저 지금 너무 아픈데 지금 뭐하는거냐고..
저도 모르게 언성이 올라가더라고요
사람들 쳐다봤구요 아 창피ㅠ
저도 모르게 한거지만
그렇게 한마디 안해줬으면
나중에 너무 속상했을거 같아요
저 잘한거 맞죠?
이렇게 한거는 처음이에요
전같으면 어리버리 참다가
정신차려보니 상황 끝나버렸을거거든요
근데 좀 창피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