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촌수의 남동생인데 예전에 제가 크게 도와준 적이 있고
그걸로 돈을 많이 벌었거든요.
차도 없던 애가 일억 오천 하는 차도 사고
또 수입차 한 대 더 살 만큼 크게 돈을 벌었어요.
땅도 사고... 하여간 인생이 달라질 만큼 부자가 됐어요.
근데도 밥 한 번 안 사더라고요.
우리한테 부탁하는 건 많고요.
잘해주니 권리인 줄 알아서 거리를 뒀어요.
한 20년 연락 안 하다가 어찌 어찌 연락이 왔는데
엄청 반가워 하는 거예요.
저는 걔 인색한 성정이 변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에
심리적 거리를 두고 있는데 사람은 안 변한다고
역시나 인색하게 구는 거예요.
걔가 저희 남편한테 부탁할 게 있어서 저한테 말 하지도 않고 남편을 찾아가서 또 하소연하고 부탁하고 그랬다는 걸 알게됐어요. 남편은 거절을 못하는 호구예요.
이제 뭐 얼마나 살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능력이 남아
있으니 걔는 우리하고 친하게 지내려 붙는데
저는 싫은 거예요.
이기적이고 얌체짓 하는 거 싫어서 연락을 받기가 꺼려져서 안 받고 있는데 제가 속이 좁은 거 아니죠?
계속 안 받아도 되는 거죠?
걔가 한 짓을 하나 하나 얘기하면 고구마 백 개 드실 거라
언급은 안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