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실부모하고 세자매만 긴 세월을 살아왔어요.
초등때부터 셋이 살았고.
막내인 저는 40살이나 되었어요.
같은 지역에서 평생 셋이 살다가
언니들 모두 큰형부 작은형부 만나고
저도 결혼해서 쭉 지역에 살았는데.
이제 언니들이 분양이란걸 받아서
다 뿔뿔이 흩어진대요. 멀리멀리요.
저희는 이곳에 직장도 있고
얼마전 집을 사서 따라갈 수도 없어요ㅠㅠ
너무 슬프고 벌써 보고싶고,
부모처럼 언니처럼 그냥 삶의 모든 의미였는데
팔 한쪽이 떨어져나갈 것 같아요
저 혼자서 어떻게 살죠...
아이들 키우는것도 늘 함께했는데
몇달 남았는데 벌써 외로워요
그래도 언니들이 이사가면서
집값이 조금 올라 다행이에요. 우린 가진게 없는데.
이사간다는 소식에 눈물이 나는 저를 보고
큰형부는 제게,
다 이렇게 흩어져살아,
우리가 너무 붙어있었던거야, 하는데
그 말도 너무 슬프고요...
잘 이겨내는 방법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