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 식성도 모르는 남편

어제 오랜만에 아이스크림 먹고싶어져서 사오랬더니

뭐 살지 메세지로 보내래서 

찰떡아이스 사진 보냈어요.

 

그랬더니 바로 "이거 너가 싫어하는거잖아? 싫어하는걸 왜 사? "  

하는거에요.

그래서

"  내가 언제 싫어해? 원래 좋아해서 잘 사먹었는데

결혼한 후로 네가 안 사오니 안먹고

대신 집에 있는 네가 사 오는 아이스크림 먹은거지 "

라고 했더니 

 

못 믿겠다며

제가 찰떡아이스를 싫어해서 안 산거래요. 

 

결혼 20년 됐고

평소 본인이 제게 엄청 잘해 준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특별히 잘못한건 없지만 

대화할때 소통력, 공감력 부족하고

일상생활 관련해서 너무 뭘 몰라 가끔은 바보같을때도 있어요 

본인은 전혀 인정 안 하고요.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면서 뭘 잘한다고

맨날 생색인지 진짜 

어이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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