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백화점에서 밥먹다가 울뻔했어요

옆좌석에 앉으신 70~80대 정도 되보이시는 부부가

같이 식사하시면서 어쩜 그리 화기애애 얘기하고 웃으시는지...

 

평생을 사이 안좋아서 자식들 붙잡고 아버지 욕하는거에 질리도록 질리고

무심해도 무심해도 저럴수가 있나싶게 엄마나 다른 가족에게 신경 안쓰시는 아버지한테도 질리고

 

이제 내일 모레 돌아가셔도 이상하지 않을 80대가 되셨는데도

결국 싸우다 싸우다 못이겨

별거에 들어가셨어요.

차라리 자식들 다 컸으면 바로 이혼하면 좋았을걸

뭐 그리 미련있다고 그렇게 으르렁 으르렁 미워죽으면서도 같이 살았는지.

자식들이 사이 안좋은 부모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힘들었는지 모르는지,

자식들한테 미안하다는 생각도 전혀 안하시네요.

 

82에도 남편 미워죽는 분들 많으신거 같던데

아이들 다 크면 반드시 각자 갈길 가시고 하루라도 빨리 이혼하세요.

각자 행복하고 편하게 사는게 자식들에게도 좋아요.

40년 가까이 사이 안좋은 부모를 보고 그 갈등을 보고 사는거 진짜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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