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골마을에서 공부잘한 장남
엄청나게 보수적인 시가
it업계에서 한때 이름떨치고
번들번들눈동자에 힘이팍들어가서 어찌나 성깔부리며
까탈을 부리는지ㅠ
애 키워놓고 헤어져야지 생각하며 참고살았어요
30년 살고나니
힘풀린 동태눈 ㆍ허연머리의
부지런하고 말 잘듣는 머슴이 되었어요
제 재채기 한번에
베란다 청소하다가
~나 불렀어? 하고 뛰어오네요
~아니야 가서 쉬어! 했더니
~응~날씨 흐린데 빨래는 내일할까? 묻네요
흠 ᆢ이런 날이 오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