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쿡도 그런 분들 약간 있어 댓글이 어떻게 달릴지 모르겠지만
좀 어이 없었어요.
그저께 40대 오픈톡에 들어갔는데 지역이 어디냐고 해서
외국 어디라고 말했고
거기 살기 어떠냐고 물어서
" 살기 괜찮은편이에요" 라고 답했어요.
다른 분이 자기도 외국 살아봤는데 좋았다고 하시길래
그 나라는 제가 안 살아서 모르지만,
아, 그렇군요, 하고 맞장구 쳐드렸고요.
그러고나서, 일단 분위기 파악하느라 지켜만 봤는데
또다른 분(a) 이 자기는 한국이 최고라고
외국 사는거 별로라고 한참 얘기하시더라고요.
그런가보다하고 읽기만 했어요
몇시간후 밤에 그 또 다른분 a가
역시 같은 주제로
얼마나 한국이 살기 좋고 ( 쿠팡, 배민등)
외국은 살기 나쁜지
한참을 열띠게 말씀하셔서
설마 저 들으라고 하는건 아니겠지?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아무 말 안했고요.
다음 날, 계속 아무말 안하고 있기 뭐하고 새로 들어간 신입으로서 무슨 말을 꺼내며 친해지나 하다가
마침 낮에 간 병원에 나름 예쁜 크리스마스 츄리가 있길래
사진 찍어 올리고
"병원 왔는데 크리스마스 츄리 있어 찍어봤어요"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조금 있다 또 다른 새로운 누군가가
엄청 멋지고 화려, 럭셔리한 한국 백화점 크리스마스 츄리 사진을 올리더니
" 한국은 크리스마스 츄리가 이래요" 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한국 츄리가 더 멋지다는거죠.
그래서 그냥 " 아, 여긴 백화점 아니고 병원 왔어요" 했더니
새로운 누가 한국도 아산병원에 츄리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니 무슨 츄리 자랑 대결도 아니고...;;;
순간 이건 뭔가 적대적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제가 들어가기 전에 그 방에서 외국 사는 사람과 싸움이라도 있던 건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냥 나왔는데
외로워져 들어간 오챗방에서 적대적 반응을 겪으니 기분이 안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