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늘 저녁 우리집 고양이 집을 나갔었대요

제가 근무중이었던 시간에 저희 엄마가 집에서 식사 준비로 생선을 구우셨고

냄새가 안빠져서 현관문을 살짝 열었는데 

엄마 뒷통수가 싸~하더래요

휙 돌아보니 우리집 고양이가 도도도 현관문 사이로 싹 빠져나가서 저희 엄마가 급히 따라 나가셨고 1층인 저희집 밖 베란다에서 검거해서 너 빨리 집에 안들어갈래?! 라고 소리를 치니까 얘가 놀래서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는데...

 

퇴근해서 저녁식사후 엄마가 뒤늦게 웃으며 이야기하는데 저 너무 놀라고 화가 나서 울었네요

 

그렇게나 고양이들 습성에 대해 알려주고 주의를 당부했건만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 제가 없을때 생겼다는 사실에 어찌나 화가 나던지.

 

저희집 고양이가 많이 똑똑해요

눈빛도 사람의 눈빛

베란다 밖을 내다보니 집 밖 구조를 대충 알고 있어요

6년전 우리 냥이 집에 처음 데려왔을때 제 부주의로 고양이가 나가서 6시간만에 혼자 집을 찾아온 믿기지 못할 사연이 있기에 저는 이번에도 얘가 어떻게 집으로 들어왔을지 눈에 그려지더군요

 

엄마에게 다시는 현관문을 열지 못하게 또 주의를 줬는데 노인의 특징은 다시 반복하는 습성이 있어서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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