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정우성 - 우리나라가 얼마나 여자의 아이 양육을 무가치하게 보는지

이번 정우성 애를 낳았다는 기사에도

여자가 임신 공격했다는둥, 정우성이 그래도 깨끗이 양육비 주고 책임지기로 했다는둥.

이번 상황에서 제일로 불쌍한 피해자가 아이라는둥.

아니 세상에 멀쩡히 새로 태어나서 엄마랑 잘 자랄애가 피해자면, 양쪽 부모랑 같이 못사는 아이들은 태어나지도 말았어야 할만큼 무가치한 존재라는건가요?? 차라리 뱃속에 있었을때 죽는게 피해가 덜하다는건가요??

그리고 남자는 양육비만 주면 끝인가요? 아빠로서의 양육은? 아빠의 역할은???? 그냥 돈이 끝??

둘다 실수로 벌어진 상황에서 여자는 그래도 책임지고 애 생명 지키고 낳고 그다음에 이제 키울꺼 아닌가요? 

아이를 키운 엄마들은 알잖아요? 이제 그 여자는 아이 엄마로서 살아내야 하는데. 아이 양육에 인생의 대부분을 바치고 늙어 눈감을때까지 자유롭지 못할텐데. 아빠가 없는 상황에서도 그래도 그 힘든걸 할려고 마음 먹은 상황에서. 결국 중간에 아무리 후회가 되더라도 엄마로서 어떤길을 걸어갈지 눈에 보이는데.

난 그걸 해내려고 마음먹은 이 젊은 여자가 안쓰럽고 기특한데. 

솔직히 아이아빠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그럼 이여자가 정우성한테 아이를 보내고 양육비만 보내면서 아이엄마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한다면??? 세상에 어떤 욕과 비난이 퍼부어질지??? 양육비만 보내는게 책임을 다하는거라면 그 똑같은 잣대가 왜 여자한테는 주어지지 않죠? 이여자도 충분히 그럴수 있지만 자기가 키우는거잖아요??

 

왼쪽 대문에 모든글이 정우성 글인데 그중에 딱 하나 - 맞벌이 워킹맘 비추합니다 있죠?

그 이유가 뭔데요?? 온 사회가 아이양육에 들어가는 모든 노력을 꽁으로 먹으려고 하니까.

아무도 그 가치를 알아주지 않고 애엄마가 혼자서 모든 책임을 떠맡고 아둥바둥 하면서 살다보니까

도저히 맞벌이하면서는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 된거잖아요? 전업은 무가치한 기생충으로 취급받고.

그 글에는 그렇게들 인식하는 답글이 달리면서

정작 잘생긴 남자배우와 어디서 유명하지도 않고 쎄게 ! 생긴 젊은 여자와의 사이에서 생긴 아이에 관한 기사에 대한 반응들을 보면..

 

그냥 몇몇 댓글 읽다가 너무 가슴이 답답해져서 한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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